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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이 4가지 음식부터 챙겨야 한다

건강꾸러미 2025. 6. 9. 10:50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신장’. 하지만 신장이 아프기 전까지는 그 존재조차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미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데 있다. 때문에 신장 건강은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음식 선택은 신장 부담을 줄이고 기능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만 줄이면 된다"거나 "짜게만 먹지 않으면 된다"는 단편적인 조언에만 의존하지만, 사실 더 섬세하고 전략적인 식단이 필요하다. 아래 소개하는 네 가지 음식은 그 자체로 신장에 이롭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 보호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 붉은 포도 — 폴리페놀의 항염 효과

포도 중에서도 껍질이 붉거나 보라색을 띠는 품종에는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신장 내 염증을 억제하고, 사구체 손상을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들은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어 있는데, 붉은 포도 속 폴리페놀은 이를 차단하는 데 관여한다. 단, 과당 함량이 낮은 소량 섭취가 기본 원칙이다. 말린 건포도보다는 생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양배추 — 칼륨이 적고 해독력이 탁월하다

신장질환 환자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칼륨 제한’이다. 이때 양배추는 드물게 칼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섬유소와 비타민 K, C가 풍부해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채울 수 있다.

또한 양배추에 포함된 설포라판은 간 해독뿐 아니라 체내 대사성 노폐물 제거에도 관여하며, 신장 기능 저하 시 발생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삶아서 먹거나 생채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권장된다.


3. 마늘 — 항염, 항균, 혈압 조절까지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혈압 조절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이때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항균 특성이 있어 요로감염과 같은 2차적 감염을 예방하는 데도 이롭다.

가열된 마늘보다는 생마늘이나 절인 마늘이 효능 면에서는 더 우수하지만,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익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기 대신 마늘로 맛을 내거나 소금 대신 마늘을 첨가하는 것도 신장 보호 식단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4. 블루베리 — 모세혈관 보호와 배설기능 향상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같은 색소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신장의 세포 단위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뇨 작용을 촉진하면서도 신장의 여과 기능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경계선에 있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블루베리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아, 당뇨성 신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상적인 과일이다. 단, 설탕이 가미된 냉동 블루베리나 가공 제품은 피하고, 생과나 냉동 무가당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