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보랏빛 껍질 속에는 의외로 강력한 건강 성분이 숨어 있다. 하지만 특유의 물컹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가지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리 방식만 조금 달리하면 식감도 살리고, 맛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가지 요리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가지의 건강 효능도 정리해보았다.
가지된장구이 – 된장의 감칠맛을 더한 구이 요리
간단하게 구워내기만 해도 가지의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된장 양념만 곁들이면 훌륭한 밥반찬으로 완성된다.
재료/양
가지 | 2개 |
된장 | 1큰술 |
고추장 | 1작은술 |
참기름 | 1큰술 |
다진 마늘 | 1작은술 |
깨 | 약간 |
조리법
- 가지는 길게 반을 가른 뒤 칼집을 넣는다.
-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가지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 된장, 고추장, 마늘,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 구운 가지 위에 양념을 바르고 약불에서 살짝 더 익힌다.
- 접시에 담고 깨를 뿌려 완성한다.
가지두부덮밥 – 고단백 저열량 한 그릇 요리
두부와 가지의 조합은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건강한 식사로 적합하다. 포만감도 좋고 만들기도 간단하다.
재료/양
가지 | 1개 |
두부 | 1모 |
양파 | 1/4개 |
간장 | 1큰술 |
맛술 | 1큰술 |
참기름 | 1작은술 |
밥 | 1공기 |
조리법
- 두부는 으깨서 팬에 먼저 볶아 수분을 날린다.
- 가지와 양파는 깍둑썰기해서 두부와 함께 볶는다.
- 간장, 맛술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더한다.
- 밥 위에 올려 한 그릇 덮밥으로 마무리한다.
- 원한다면 고춧가루나 김가루로 토핑해도 좋다.
가지라자냐 – 오븐 없이 만드는 이탈리안 느낌
라자냐 시트 대신 가지를 활용해 만드는 저탄수 고단백 레시피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재료/양
가지 | 2개 |
토마토소스 | 1컵 |
모짜렐라 치즈 | 1컵 |
파르메산 치즈 | 2큰술 |
올리브유 | 1큰술 |
소금, 후추 | 약간 |
조리법
- 가지를 얇게 썰고 소금에 재워 수분을 뺀 뒤 키친타월로 닦는다.
-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가지를 앞뒤로 가볍게 굽는다.
- 팬에 토마토소스를 깔고 가지, 치즈를 층층이 쌓는다.
-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5분간 익힌다.
- 치즈가 녹고 전체가 익으면 완성이다.
가지의 효능
보랏빛 채소가 가진 강력한 건강 파워
가지는 보기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채소다.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안토시아닌과 나스닌이다. 이 둘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100g당 열량이 약 17kcal밖에 되지 않아 양껏 먹어도 부담이 적다.
가지 껍질에는 항암 효과, 심혈관 보호,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가지를 기름에 조리하면 안토시아닌의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굽거나 볶는 방식이 추천된다.